TV를 사려고 보면 디스플레이 종류에 QLED, OLED 라는 것이 있다. 어떤게 좋은건지 이름만 봐서는 잘 모른다. QLED 와 OLED 차이점을 알아보고 각각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를 비교해서 TV를 구매할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
QLED
QLED는 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의 약자이며, 퀀텀닷 소재를 활용한 LED 디스플레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바로 퀀텀닷이다. 퀀텀닷은 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입자로서, 특정 크기와 구조를 가진 반도체 입자이다.
퀀텀닷의 크기에 따라 그들이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빛의 파장이 결정되며, 이로 인해 다양한 색상을 만들 수 있다. 퀀텀닷은 빛을 비추거나 전류를 공급했을 때 빛을 발생시킨다.
퀀텀닷은 크기가 클수록 붉은 빛을 내며, 크기가 작을수록 푸른 빛을 낸다. 이렇게 다양한 크기의 퀀텀닷에 빛을 투과시켜서 색을 구현할 수 있으며, QLED는 이러한 퀀텀닷의 특성을 활용하여 디스플레이의 조명 소스를 개발한 것이다.
QLED 작동 원리
백라이트
QLED 디스플레이는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여 조명을 공급받는다.
퀀텀닷 층
LED 백라이트 뒤에는 퀀텀닷 층이 있다. 이 층은 작은 퀀텃닷 입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퀀텀닷은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하고 다른 파장의 빛을 방출한다.
필터
각 퀀텀닷이 특정 파장의 빛을 방출하도록 하기 위해 적절한 필터가 사용된다. 이 필터는 퀀텀닷이 발광하는 파장을 선택적으로 통과시켜 주변의 다른 색상과 구별될 수 있도록 한다.
색상조합
퀀텀닷 층에는 여러 가지 크기와 속성을 가진 퀀텀닷이 함께 사용된다. 이로 인해 빨강, 초록, 파랑 등 다양한 색상을 조합하여 원하는 색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휘도 조절
퀀텀닷의 밝기나 휘도는 전기 신호를 조절함으로써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면의 밝기와 대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작동하는 QLED 기술은 기존의 LCD 디스플레이보다 더 넓은 색상 범위와 높은 명암비를 제공하며, 빛을 효율적으로 제어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될 점이 있다. 현재 QLED라고 출시되는 TV는 퀀텀닷을 자체 발광하는 발광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QLED TV 는 LED 백라이트 위에 퀀텀닷 필름만 추가해서 일반적인 LED TV 보다 색표현력과 명암비를 높인 방식이다. 원리 자체는 LED TV와 같은 원리로 만든 것이다.
다음에 보게 될 OLED TV가 바로 자체 발광원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OLED
OLED는 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의 약자로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방식이다. OLED는 반도체 소자인 다이오드를 사용하여 작동하는데, 이 다이오드는 유기성 물질로 만들어진 층을 포함한다. 이 유기성 물질은 일종의 유기 화합물로, 전기가 흐를 때 발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OLED는 여러 층으로 구성되며, 각 층은 특정 역할을 수행하며 전체적으로 발광을 생성한다.
여기서 발광물질에 따라 서로 다른 색을 내며, 기본적으로 빛의 3원색 (적색, 녹색, 청색)을 내는 물질을 사용한다.
OLED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LCD, LED 방식과는 완전 다른 구조를 가진다. 기존의 LCD, LED 방식은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발광을 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방식이지만,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물질을 사용하므로 백라이트가 필요없다.
OLED 작동 원리
전기 인가
전기 신호가 OLED 구조에 인가되면, 전자와 양공이 각각 전자 수송층과 양공 수송층으로 이동한다.
발광
전자와 양공이 발광층에서 만나면, 유기성 물질이 이들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를 방출하며 빛을 발산한다. 이 때, 발광층에 사용되는 유기성 물질의 종류와 구조에 따라서 발광하는 색상이 결정된다.
색상제어
다양한 유기성 물질을 사용하여 각각의 발광층을 제작하면, 다양한 색상의 빛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풍부한 색상 범위를 표현할 수 있다.
OLED 기술은 각 필셀이 독립적으로 발광하므로 디스플레이의 반응 시간이 빠르며, 깊은 검정과 생생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OLED는 유연한 소재를 사용하여 구부리거나 매우 얇은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화면을 제작하는데 적합하다.
번인 (Burn-in) 현상
OLED의 단점으로는 번인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고정된 이미지가 화면에 계속 노출될 경우 그 부분에 잔상이 영구적으로 남는 현상을 말한다. 무기물을 사용하는 QLED TV는 이러한 번인현상이 없으나, 유기물을 사용하는 OLED TV는 이렇게 잔상이 남는 번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OLED TV 구매시에 번인 현상이 얼마나 일어나는지를 한번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QLED vs OLED 비교
아래 항목에서 OLED와 QLED 중에 더 우수한쪽에 O 표시를 하였다.
종류 | OLED | QLED |
---|---|---|
화질 | O | |
명암비 | O | |
응답속도 | O | |
밝기 | O | |
시야각 | O | |
두께 | 얇음 | |
가격 | 비쌈 | |
번인 현상 | O | X |
기본적으로 OLED가 화질과 같은 면에서는 QLED보다 우수하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더 비싸다.
QLED는 OLED에 비해 가격이 저럼하고 밝기가 더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밝기 차이는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느낄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래서 낮에 TV 시청이 많은 경우에는 QLED TV가 더 잘 보여서 유리하다.
그리고 OLED에서 나타나는 번인현상이 QLED에는 없다. 티비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번인현상은 장시간 같은 화면이 노출될 경우에 발생하기 떄문이다.